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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사진)이 1일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이 나를 ‘폴리페서’라고 공격한다”며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고 반박해 ‘폴리페서’와 ‘앙가주망’의 뜻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답니다.

조 전 수석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이날 페이스북에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며 “일부 언론이 나를 ‘폴리페서’라고 공격하고, 서울대 휴직과 복직을 문제 삼기에 답한다”고 적었답니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그가 언급한 ‘폴리페서’와 ‘앙가주망’ 등이 올라왔습니다. 폴리페서는 ‘정치’를 뜻하는 ‘폴리틱스’(politics)와 ‘교수’를 뜻하는 ‘프로페서’(professor)를 합쳐 만든 조어(造語)입니다.

 

보통 ‘대학교수직을 발판으로 개인의 입신양명을 추구하는 이’를 지칭하고, 주로 부정적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컨대 선거철에 교수 신분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장기 휴직을 하고, 낙선된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교단에 돌아오는 이들을 폴리페서라고 부르곤 합니다. 앙가주망은 ‘참여’ 등을 뜻하는 영문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를 프랑스식 발음으로 읽은 것이랍니다.

 

조 전 수석은 앙가주망을 단순히 단어 자체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등이 이 단어를 통해 주창한 철학적 의미를 내포해 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앙가주망은 교수 등 지식인이 정치나 사회문제에 자진해 적극 참여하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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