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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척단은 제3공화국 초기에 이루어진 부랑아 청년, 윤락녀 등의 인력들을 동원해 서산시(당시 서산군) 인지면 모월리 일대의 뻘밭(폐염전 포함)을 개간하라고 알려진 정부주도의 사업단이다랍니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개척단원이라고 포장된 피해자들 중에는 선량한 시민들이 많았으며 이들에게는 인권침해와 가혹행위가 저질러졌답니다. 서산개척단은 삼청교육대, 그리고 부산 형제복지원과 비슷한 수법으로 통행금지 어겼다고 길 잃은 아이를 유괴하는식으로 납치해간 아무것도 모르는 유소년에서 멀쩡하게 살던 청년들까지 당했답니다.
그중에서는 제법 인텔리인 이들도 있었는데 이런 소시민들은 주로 통행금지 어겼다고 잡아들어가거나 유괴한 경우가 많답니다. 이런 불법납치들은 주로 경찰 등 공권력에서 실적을 채우기 위해 아무렇게나 붙잡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속칭 '후리가리'라 불렸으며 후리가리로 피랍당해 노역을 견디고 살아남은 이들은 하나같이 치를 떨었답니다.
여자들의 경우는공장 여공들한테 '좋은 공장이 있는데 거기가면 돈도 지금보다 두배는 더 벌수 있다'는 취업사기 방식으로 끌고갔습니다. 그렇게 끌려간 이들은 일괄적으로 군용 작업복을 입으며 강제노역에 최소 5년이상 동원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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